[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4분기부터 세계 자동차 판매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즈호증권이 자동차 전자장비용 반도체 업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6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제이 라케시 미즈호증권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에서 "4분기와 2021년에 강력한 자동차/산업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미국 자동차와 트럭의 100% 생산 가동, 낮아진 딜러 재고 등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자동차 판매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미국 자동차 딜러 재고량은 2월에 비해 36% 감소했고, 중고차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상승했다며 이는 수요 호조를 시사하며 미국 자동차 공장도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자동차 수요가 강하게 반등하고 2022년에는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라케시 연구원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NXP 세미컨덕터(NXPI) ▲ON 세미콘덕터(ON) ▲베오니어(VNE) ▲오토리브(ALV) 등 종목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뒀지만 목표가를 높였다.
미즈호는 이번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목표가는 기존 127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했다. 마이크로칩은 112달러에서 128달러, NXP세미는 127달러에서 152달러로 올렸다. ON세미($25→$30), 베오니어($20→$25), 오토리브($72→$95)도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한편, 오펜하이머의 릭 셰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TI가 오는 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시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산업/자동차 판매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을 내다보면 우리는 거시적 배경이 정상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TI의 목표가를 170달러,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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