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중국 핀테크기업 앤트그룹이 중국 당국의 홍콩거래소 상장(IPO) 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서 앤트그룹은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에서 동시 상장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19일 CNBC뉴스는 앤트 그룹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거래소 상장 허가를 취득함으로서 기업공개에 한발 더 다가갔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가 33%의 지분을 보유해 마윈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CSRC는 앤트그룹의 홍콩 상장에 대해 승인했고 홍콩 증시 상장절차의 일환으로 월요일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앤트그룹은 IPO에서 약 350억달러(42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240조원)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앤트그룹은 중국에서 매월 700억회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험과 자산관리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물론 수익의 기초는 금융결제기술과 결제관련기술 서비스 수수료이다.
앤트그룹의 IPO는 최근 미국이 앤트그룹을 블랙리스크에 올려 제재를 하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추진되고 있다.
앤트그룹은 지난 8월 상하이증시에 IPO신청을 해 9월에 상장 허가를 취득했다. 홍콩 증시와 동시 상장을 위해 앤트 그룹은 상하이 증시 IPO허가 취득 이후 이후 홍콩증시 상장 허가 취득을 기다려 왔다.
중국 알리페이 상하이 지사에 있는 로고. 2020.09.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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