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11월 대선 사전투표에서 미국인 3000만명이 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전투표 완료된 수십만장의 미국 대선 투표용지가 처리 대기를 하고 있다. 2020.10.17 007@newspim.com |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순 기준으로 4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가 2960만 표 이상으로 집계됐다. 1억3660만 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들 가운데 2016년 투표를 한 미국인의 전체의 21% 이상이었다. 당시 선거일 16일 이전에는 590만표의 사전 투표가 있었다.
이처럼 올해 사전투표가 급증한 것은 선거 당일 잠재적으로 지연되거나 코로나19 위험에 따라 유권자들이 일찍부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특히 유권자 정당별로 보면 거의 54%가 민주당에서 나왔고, 25%가 공화당을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플로리다의 67개 카운티 중 52개에서 조기 현장 투표를 시작한 유권자들을 보면 대부분 미국 대선에 뜨거운 열정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최근 발표된 사전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가 기록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흑인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위해 엄청나게 긴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버락 오바마를 첫 흑인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결집했던 2008년보다 이번을 더 중대한 선거로 여기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흑인층의 분위기는 사전 투표에 그대로 이어져 15일 사전 투표가 시작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투표 첫날 흑인의 비율이 30%가 넘어 4년 전 대선(23%)보다 훨씬 높았다.
조지아주 사전 투표에서 흑인의 비율은 15일 기준 32%로 4년 전을 앞질렀으며, 디트로이트, 밀워키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