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2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1%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미국 전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뉴스는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함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1%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40%를 11%p 앞섰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유고브와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보다 3%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더햄=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월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햄 리버사이드고등학교에서 열린 투표자 동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9 justice@newspim.com |
코로나19 사태에 대처에 대해 바이든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54%가 바이든이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63%였으며, 60%는 트럼프가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의 위험을 과소평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59%였으며, 바이든이 그랬다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누가 더 잘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바이든 후보 52%, 트럼프 대통령 33%로 나타났는데, 바이든 후보는 2주 전 여론조사보다 7%p 상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p 하락했다.
사전투표자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 52%는 사전 투표했다고 답했으며, 사전투표한 트럼프 지지자는 24%에 불과했다. 야후뉴스와 유고브는 사전투표에서 지지율은 바이든 71%, 트럼프 25%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3차 TV 토론회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 1차 TV토론회를 시청했다는 사람은 53%였지만, 3차 TV 토론회를 시청하겠다는 사람은 41%에 그쳤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유권자들의 전망치도 상승했다. 지난 9월 11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 같다고 전망한 사람은 43%, 바이든은 39%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44% 트럼프 38%로 역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등록 유권자 158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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