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갑근 변호사(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는 20일 자신을 '라임펀드 사건 룸살롱 접대 검사'라고 지목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윤 변호사는 이날 "김진애 의원 상대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남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청구금액은 1억원"이라고 밝혔다.
윤갑근 변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김진애 의원은 전날 오전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 대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범 검사와 윤 전 고검장은 김봉현이 검찰 출신 A 변호사와 함께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며 "이는 이재오 상임고문이 확인해 준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임 사건 관련 야당 인사 관련은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황교안 대표 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며 "본인은 옵티머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직접 밝히고 돈을 받았다면 그것이 변호사 수임료인지 로비 자금인지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자필로 라임 사건 수사를 무마하고자 검찰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과 수사관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고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네고 은행 고위층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변호사는 전날 뉴스핌과 만나 "라임 사건이나 라임자산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한 회사로부터 전체적인 법률자문을 요청받고 계약을 체결, 이에 따라 정식으로 자문료를 지급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가 라임 관련 자문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해 와서 이에 대해 자문을 해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지난 2017년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치고 이듬해 변호사로 개업한 뒤 정계에 입문, 현재 국민의힘 충청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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