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오는 11월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USA투데이의 편집위원회는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USA투데이가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처음이다. 편집위는 관례를 깨고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 "지금은 정상의 선거가, 정상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편집위는 유능한 주요 정당 후보자들이 출마한 일반적 선거였다면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비(非)지지'를 선언했지만 당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빌 스턴버그 USA투데이 편집국장은 악시오스에 2016년 보수 성향의 편집위원들은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클린턴보다 중도에 가깝고 덜 논란적인 바이든을 지지하자는 전폭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전례 없는 규모로 많은 언론사와 매체가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과 네이처, 의학 학술지인 랜싯 온콜로지가 바이든 지지 선언하는 등 창립 이래 처음으로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역 신문들도 잇따라 지지에 나섰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최대 신문인 엘누에보디아도 바이든을 지지했다. 대중지 롤링스톤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USA투데이 웹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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