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서 유통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총 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짧게는 접종 후 12시간 후, 늦게는 85시간 뒤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오후 2시 기준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는 총 9건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표= 질병관리청] |
첫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 지역의 17세 남학생 A군으로 접종 후 42시간 뒤에 사망했다. A군과 동일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32명으로 이들 중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북 고창의 77세 여성이 두 번째로 사망했으며 대전의 82세 남성, 대구의 78세 남성, 제주의 68세 남성, 서울 53세 여성, 경기 지역 89세 남성이 20일과 21일에 걸쳐 사망했다.
A군을 제외한 이들은 평균 연령 74.5세의 고령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백신 종류 별로는 A군과 두 번째 전북 고창 사망자, 아홉 번째 경기 사망자가 보령플루 V테트라를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세 번째 사망자와 여섯 번째 제주 사망자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접종했으며, 서울 일곱 번째 사망자와 역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덟 번째 사망자는 SK바이오 스카이셀플루를 접종했다.
9명의 접종자들의 접종 후 사망 시간은 접종 후 사망까지의 시간이 확인되지 않은 두 명의 사망자를 제외했을 때 36.7시간 정도였다.
접종 후 사망 시간은 다섯 번째 대구 사망자가 12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일곱 번째 서울 사망자가 85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신원이 공개된 7명 중 5명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네 번째 사망자와 동일 접종 집단 40명 중 1명, 다섯 번째 사망자와 같은 백신을 접종한 97명 중 7명에서 구역감, 통증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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