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SK증권은 23일 넷마블에 대해 올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16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426억원,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68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공=넷마블] |
이진만 연구원은 "3월 글로벌 출시된 일본 IP 기반 RPG '일곱개의 대죄'는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블소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기존 주요작들의 매출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3:Still Alive', '스톤에이지 월드' 등 1분기 출시작 역시 3분기에 매출 순위가 하락했으며, 3분기 출시 신작 중 '마구마구2020'은 좋은 성과 유지 중이나 BTS 신작은 흥행에 실패했다"며 "3분기 인건비, 마케팅비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4분기 세븐나이츠 신작 2종 출시되며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익 체력 개선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감소했다는 진단이다. 또 신작 출시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일곱개의 대죄'의 흥행과 코로나19 수혜로 2분기에 컨센서스를 28% 상회하는 8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의 대형 IPO 흥행 기대감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 고점 대비 주가 약 35% 하락했다"며 "이 과정에서 동사의 고질적 문제이던 밸류에이션 부담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세븐나이츠, 니노쿠니, Marvel 등 인기 IP 기반 신작 다수 출시되며 내년 실적은 상당 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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