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내년 봄이 지나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도적 협력에 대한 여야 공감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더 심각하다는 보도가 있지 않느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3 leehs@newspim.com |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지원을 노력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하는 부분 외에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식량난이 내년 봄이 지나면 조금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인도적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는게 어떤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비판적인 나라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는데 우리도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몇 번을 물어도 인도적 협력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15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WFP에 축하 서한을 보내고 "앞으로도 WFP의 북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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