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코로나19(COVID-19) 부양책 관련 논의를 지속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23 mj72284@newspim.com |
26일(현지시각) 드루 해밀 펠로시 의장 대변인 트위터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52분 동안 통화를 했지만 코로나19(COVID-19) 전국 검사 및 추적 계획 등을 두고 대립을 이어갔다.
다만 해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오는 11월 3일 대통령선거 전까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선까지 8일이 남은 상황에서 합의안을 도출해 표결 절차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받아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양측 이견이 좁혀졌으나 "이견이 좁혀질수록 더 많은 조건들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CNBC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의 통화 직전 하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했다.
서한에서 펠로시 의장은 지난 25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CNN에 출연해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비판했으며, 이달 초 므누신 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국 검사에 대한 하원 민주당의 제안에 낙관적 태도를 보였음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 서한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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