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이틀연속 2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70대 환자 두명이 사망했다.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4명 늘어난 58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5.14 yooksa@newspim.com |
또한 각각 8월 25일과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중이던 70대 환자 두명이 사망, 서울 누적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24명은 집단감염 12명,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 조사중 8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인시 음식점 모임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건설현장(영등포구 가족 관련) 4명, 구로구 가족 관련 1명, 부천시 무용학원(구로구 가족 관련) 1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1명 등이다.
용인시 소재 음식점 모임 관련, 참석자인 타시도 거주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18명, 26일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서울시민 1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7명은 모임 참석자 4명, 참석자의 가족 2명, 참석자의 회사동료 1명 등이다.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259명에 대해 검사,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5명, 음성 71명,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와 참석자들은 용인시 음식점 모임에서 식사 등을 함께한 이후 참석자들이 직장에서 다른 식사 모임 등을 통해 동료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소재 건설현장(영등포구 가족) 관련, 영등포구 주민 1명이 22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3명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가족, 지인, 학교 등 접촉자를 포함해 513명에 대해 검사,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3명, 음성 510명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가족과 송파구 소재 건설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영등포구 최초 확진자를 통해 23일 건설현장 동료 1명, 25일까지 가족 및 건설현장 동료 4명, 26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건설현장에서만 총 9명이 감염됐다. 서울시는 건설현장 집단감염을 영등포구 가족과 구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가족, 지인, 건설현장 근무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70명에 대해 검사, 양성 9명, 음성 18명,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송파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할로윈데이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설 관리자는 반드시 방역관리자를 지정·운영하고 방문자와 종사자의 발열 체크 및 시설 내외 모든 사람이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