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화학이 자사 배터리 부문 분사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한 국민연금의 결정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LG화학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간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이어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16차 회의를 열고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해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10.28%로, ㈜LG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