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효주와 박현경이 상금퀸, 최혜진과 임희정은 대상을 놓고 혼신의 힘을 다한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서 시즌2승과 함께 상금왕을 차지한 김효주. [사진= KLPGA] |
박현경과 골프 백을 멘 그의 부친. [사진= 뉴스핌 DB] |
이번 대회에는 KLPGA를 대표하는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골프천재 김효주(25·롯데)는 일주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한번 우승을 정조준한다.
목과 어깨 부위에 담 증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휴식과 회복에 집중한 김효주는 KLPGA를 통해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통증이 덜해진 상태다. 플레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각종 기록 부문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나도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김효주를 필두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유소연(30·메디힐)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노리며, 지금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서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5번의 톱10을 기록한 이정은6(24·대방건설)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는 샷을 무기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6월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대회를 통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췄던 최나연(33·대방건설)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을 예고했다.
2020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유례없는 치열한 기록 부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상금순위에서는 2위에 올라있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우승을 차지하고 김효주가 단독 14위 미만의 순위를 기록할 경우, 김효주를 제치고 다시 상금 부문 선두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혜진은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KLPGA] |
버디 성공후 캐디와 세리머니하는 임희정. [사진= KLPGA] |
또한,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60점을 획득할 수 있어 2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20·한화큐셀)이 우승을 차지하고 최혜진이 톱10에 들지 못한다면, 임희정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을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남은 대회가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밖에 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와 상금을 얼마만큼 획득하느냐에 따라 대상, 상금 등 각종 기록 경쟁의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최혜진(21·롯데)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이 대회를 통해 들어 올리면서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왕까지 확정했다. 그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3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려 92%가 넘는 톱텐피니시율과 함께 대상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최혜진의 가장 큰 대항마로 떠오르는 선수는 지난주 열린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21·SBI저축은행)다. 41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우승의 물꼬를 튼 이소미는 이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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