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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격 공무원 형, 청와대 보고·지시 서류 공개 요청

기사등록 : 2020-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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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28일 청와대에 관련 자료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씨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대한민국 국민이 사망하기 전까지 보호조치를 했는지 파악하고, 국방부가 북한과 통신이 가능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점을 은폐해 청와대에 보고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정보공개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살된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가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청와대 상대 정보공개 청구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상소문을 읽고 있다. 이날 이래진씨 등 유족 측은 사건에 대한 청와대 정보공개,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서욱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2020.10.28 yooksa@newspim.com

이씨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자료는 지난달 22일 사건 당시 청와대가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보고에 관한 서류 및 지시에 관한 서류다. 아울러 청와대가 '남북간 통신망이 막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한 서류도 공개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상소문을 통해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또 "국방부는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말을 몇 번이나 바꿨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유가족의 심정은 헤아리지 않고 말 바꾸기를 해왔다"며 서욱 국방부 장관의 해임도 요청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그런 사태가 없길 바란다"며 "해양경찰이 손을 떼고 수사를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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