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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회사채 담보대출 3개월 또 연장

기사등록 : 2020-10-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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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마진콜 이슈 대응해 신설
신청건수 0건, "불확실성 대비 차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회사채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를 3개월 재연장했다. 최근 유럽,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미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행 기간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회의를 갖고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의 운용 종료일을 당초 오는 11월 3일에서 내년 2월 3일로 3개월 재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은행 [사진=뉴스핌DB]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앞서 지난 3월 해외증시 폭락으로 증권사 마진콜(증거금 납부) 이슈가 발생하자 한은은 지난 4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증권사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했다. 한은법 80조에 근거해 사상 처음 회사채를 담보로 취급해 증권,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아직까지 신청건수는 전무하다. 

기관당 대출한도는 10조원으로 최장 6개월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담보물 조건은 일반기업이 발행한 잔존만기 5년 이내 채권으로 'AA-' 등급 이상이다.

대출금리는 통안증권 6개월물 금리에 0.85%p를 가산한 수준이다. 회수방식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중도 상환도 가능하며 이자는 만기시 후취된다. 

한은 관계자는 "물론 금융시장이 그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안정세가 지속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금융경계가 상당히 높아졌고, 미 대선도 11월 3일 예정되어 있다. 여러 불확실성이 현존하고 있는 가운데 재연장을 의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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