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70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상승폭이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이 29일 발표한 '10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6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해 하락했으나 중저가 단지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매물 부족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10.29 sun90@newspim.com |
강남4구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구(-0.01%)는 고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 10월 2주(-0.01%) 하락 이후 2주 만이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보합(0.00%)을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0.01%)는 풍납동 소형 평형 위주로 오르면서 강남4구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중랑구(0.03%)는 묵동 대단지와 신내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일부 신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02%)와 성동구(0.01%)도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0.12%)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평구(0.1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올랐고, 연수구(0.15%)는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남동구(0.13%)는 구월·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16%)는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김포시(0.58%)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교통개선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여주시(-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0.24%)는 최근 급등 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주(0.25%)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0%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거주요건 강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감정원 설명이다.
전셋값은 교통 접근성과 학군이 좋은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19%)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대치동과 개포동, 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와 강동구도 각각 0.16% 상승했다.
강북에선 성북구(0.11%)는 돈암·정릉·하월곡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10%, 0.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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