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박 전 위원장은 이번 복당으로 본격적인 레이스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박형준 전 위원장의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그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당적없이 보수 통합의 중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했으나, 2시간여만에 출마를 번복하며 당적 문제에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비대위에서) 의결된 것으로 바로 (복당)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전 위원장은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역시 최근 언론 노출 횟수를 늘리며 출마 의사가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쪽(출마)으로 저도 생각을 해보고 있다"며 "여러 준비를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이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든 부산시장 선거든 치열한 경선을 거치지 않겠냐. 경선 과정은 조직선거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후보들을 새로이 선보이고 비전과 정책 대안, 인물 이런 것들을 비교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창출되면 당 안의 후보든 당 바깥의 후보든 충분히 승산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전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벌써 7~8명 가까운 인사들이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진복, 유재중, 이언주, 박민식, 유기준 등 전직 의원 외에 현역인 서병수 의원도 부산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서병수 의원과 함께 박 전 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주요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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