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를 수일 앞두고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 Inc, 뉴욕거래소: WMT)가 미국 전역 매장의 진열대에서 총기류를 치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소요 사태가 일부 일어나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그랬던 것처럼 고객과 직원 보호를 위해 이번 주 미국의 모든 매장에 진열된 총기와 탄약을 치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다음 주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폭력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마트는 재진열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총기와 탄약의 구매 요청이 있으면 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는 미국 점포 5000여곳의 약 절반에서 총기와 탄약을 판매해왔다.
회사는 올해 5월 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그다음 달 일부 점포에서 총기와 탄약을 회수한 바 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뉴욕거래소 정규장에서 0.1% 미만의 하락폭을 기록해 139.92달러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가량 추가 하락한 138.6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즈미드에 위치한 월마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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