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올해 1~9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9.9GWh로 전체 배터리 총량(80.8GWh)의 24.6％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2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CATL은 19.1GWh(23.7％)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일본 파나소닉이 15.8GWh(19.5％)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사진=SNE] 2020.10.30 yunyun@newspim.com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2％(5.0GWh), 4.4％(3.5GWh)로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한국계 3사는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합계가 35.1%로 전년 동기(16.2%)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SNE는 3사의 성장세는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구가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로 주요 업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SNE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의 선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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