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첫 합동유세를 갖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전통적 경합지역인 미시간주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트럼프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 유세에서 의사들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 "그는 사람들이 금전적 이득 없이도 다른 사람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을 이해하지조차 못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업무를 리얼리티쇼 이상의 의마로 대하는데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회에 모인 청중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왜 그리 청중 규모에 집착하느냐"면서 "어렸을 때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았던거냐? 거기에 트라우마(정신적 충격)가 있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한편 바이든 선거 캠프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를 마친 뒤 오는 2일에는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등 남부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에서 합동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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