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올해 초부터 복귀설이 나돌던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3년여만에 친정인 금융위원회에 차관급으로 복귀했다.
청와대는 1일 도 전 비서관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도 전 비서관은 금융위와 기재부를 두루 거친 대표적 금융경제 정책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비롯 최근 불거진 금융위-금감원 역할 갈등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2020.11.01 tack@newspim.com |
도 내정자는 지난 2017년 9월 당시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고위직간 첫 인사교류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은 핵심 부서로 당시 파격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금융위 재직시절에는 보험과장을 시작으로 기획과장, 자산운용과장, 금융시장분석과장, 금융정책과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권 내 현안을 총괄했다. 금융위 대변인 시절에는 기자들과도 두루 어울리며, 소통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도규상 신임 부위원장은 소탈하고 대외관계도 원만하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이날 도 내정자에 대해 " '경제금융정책통'으로 불릴 만큼 금융정책 및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소통능력도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및 금융혁신, 건전한 신용질서 확립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6년생 △배정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재무학 석사 △행정고시 34회 △기획재정부 감사관실·국고국·경제정책국 사무관 △금융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은행팀 사무관, 증권감독과 서기관 △금융위 보험감독과 과장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 △금융위 금융정책과·금융시장분석과·자산운용과 과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단장 △금융위 대변인 △금융위 금융정책국·금융서비스국 국장 △금융위원장 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본부(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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