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춘재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56)가 2일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SBS] 2020.07.02 cosmosjh88@naver.com |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이 사건 재심 9차 공판을 열어 이춘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피의자 윤성여씨에 대한 재심에 2일 이춘재가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사건 범행을 자백할 예정이다.
1988년 9월 16일 박모양(당시 13세)은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윤씨는 수사과정에서 진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확정 받고 20여년간 복역해 지난 2009년 가석방됐다. 이후 이춘재가 해당 사건(8차 사건) 범행과 관련해 지난해 9월 18일 진행된 최초 접견에서는 경찰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DNA 확보 사실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한 후 6일 뒤 열린 4차 접견에서 살인 14건과 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에 윤씨는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춘재는 자백 후 수사과정에서 윤씨 재심에 스스로 법정에 출석해 범행을 자백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선 이춘재 사진·영상 촬영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법원은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수원법원종합청사 1층 105호 즉결법정 앞 청사외부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
법원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재판장 출입을 40~50명으로 제한했지만, 일반인 등의 방청 신청이 몰릴 가능성을 대비해 재판이 열리는 501호 법정에 카메라를 설치해 재판 상황을 504호 법정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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