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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부산시장 후보 고심...김영춘 대세론 vs 김해영·박인영 발탁설

기사등록 : 2020-11-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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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대표 김영춘 우세 속 김해영·박인영 깜짝 발탁설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할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개정 전 당원 투표가 지난 1일 종료됐다. 민주당이 공천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부산시장 출마 후보군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31~1일 전당원투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전당원투표는 총 21만1804명이 투표에 참여해 26.3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찬성 86.64%, 반대 13.36%로 압도적 찬성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3일 당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헌 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후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및 선거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조만간 선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좌)과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우) [사진=뉴스핌 DB]

 "부산시장 선거, 이번에는 쉽지 않다"...가라앉은 분위기 뒤집을 후보는 누구

민주당 내에서는 '해 볼 만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서울시장 재보선에 비해 부산시장 선거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분위기다.

이는 지역 여론의 변화 탓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5명의 현역의원을 배출한 것에 이어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은 민주당이 약진했다. 42명의 부산광역시 의원 중 민주당 당선자가 38명이나 될 정도였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당시 민주당의 오거돈 후보는 55.2% 득표해 37.2%에 그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 상승세가 그쳤다. 부산 남구을의 박재호 의원과 북구 강서구갑의 전재수 의원, 사하구 갑의 최인호 의원이 생환에 성공했지만 박빙의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의 지역 대표주자였던 김영춘 후보는 서병수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부산시장 공천을 결정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경륜' 김영춘, '쇄신' 김해영, '젠더' 박인영 경쟁구도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꼽히고 있다.

현 상황에서 가장 앞서가는 인물은 김영춘 사무총장이다. 3선 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회 사무총장, 국회 예결위원회 간사 의원 등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부산의 대표 인물 중 한 명이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광역단체장은 중진급의 경륜을 쌓은 인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등 김 의원의 상징성과 경륜은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20대 국회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 김해영 전 의원 역시 소신파의 이미지 속에 좋은 카드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 비위로 이번 재보선이 생긴 만큼 깨끗함과 쇄신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 전 의원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박인영 전 의장도 젠더 이슈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이번 보궐 선거에서 여성 후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 현역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다른 재보궐 선거를 부른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분위기다. 전재수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 분위기는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전 의원은 "조만간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부산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를 잘 아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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