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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전국 여론조사 바이든 7~8p 리드...경합주는 경쟁 치열

기사등록 : 2020-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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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불과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여론조사들을 보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경합주들에서는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돼 대선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CNBC가 NBC뉴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파이브서티에이트 등 최신 전국 여론조사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약 7~8%포인트(p) 정도 트럼프 대통령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유세 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2020.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뉴스가 10개의 유력 여론조사 기관의 최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평균 지지율은 51.5%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4.4%로 두 후보간 차이는 7.1%p다. 이는 먼머스대학, ABC뉴스/워싱턴포스트(WP), 시에나칼리지/뉴욕타임스(NYT), 로이터/입소스(Ipsos) 등을 종합분석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RCP는 퀴니피악대, 라스무센 리포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등 여론조사를 종합했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 보다 6.5%p 리드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7.8p에서 격차가 줄어든 차이여서 주목된다.

미국의 여론조사 및 선거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두 후보간 격차가 8.4p라고 추산했다. 이 역시 일주일 전에 비해 1%p 줄어든 격차다. 

대선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나온 각종 여론조사들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은 유의미한 것인지 알 수 없다. CNBC는 비록 지지율 격차는 줄었지만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 간 차이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이하 선거인단 수 29), 노스캐롤라이나(15), 펜실베이니아(20), 미시간(16), 위스콘신(10), 애리조나(11) 등 6개 경합주들에서는 두 후보간 지지율이 비등하다. RCP가 해당 경합주들에서의 최신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평균 2.7%p 트럼프 대통령을 리드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평균 4%p대인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범위 내여서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다. 예시로 RCP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차이는 2.9%p로, 일주일 전 4.8%p에서 격차가 줄었다. 

대선 결과는 경합주들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미국 선거인단 수는 하원(435명)과 미국 상원(100명) 숫자를 합한 535명에 워싱턴DC 선거인단 3명을 합한 총 538명인데 이중 과반인 270명의 표를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미국 유권자들은 직접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지 않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서약한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 표를 나누는 네브라스카(5)와 메인(4)주를 제외한 모든 주·지역은 더 많은 표를 받은 선거인단 쪽에 전체가 표를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택하고 있어 누가 한 표라도 더 얻는 지역이 있으면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선거 투표는 3일 오전부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밤 9시까지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내일(4일) 오후에 윤곽이 잡히며, 박빙의 승부일 경우 우편투표 개표까지 기다려야 해 수 주 걸릴 수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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