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68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20만명이 넘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686만757명, 사망자 수는 120만6043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하루 만에 각각 38만7700명, 5733명 증가한 수치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929만443명 ▲인도 826만7623명 ▲브라질 555만4206명 ▲러시아 164만2665명 ▲프랑스 146만745명 ▲스페인 124만697명 ▲아르헨티나 118만3131명 ▲영국 105만7021명 ▲콜롬비아 100만4308명 ▲멕시코 93만3155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3만1536명 ▲브라질 16만253명 ▲인도 12만3097명 ▲멕시코 9만2100명 ▲영국 4만6943명 ▲이탈리아 3만9059명 ▲프랑스 3만7485명 ▲스페인 3만6257명 ▲이란 3만5738명 ▲페루 3만4476명 등으로 보고됐다.
◆ 美CDC "임산부 중환자실 더 필요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들을 위한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DC가 조사한 15~44세 연령의 코로나19 감염 유증상자 여성 40만9462명을 조사한 결과 임산부 여성이 집중치료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여성 중 2만3434명이 임산부였다.
또 임산부 유증상 감염자가 사망할 확률이 70%나 더 높아 코로나19 감염 임산부들을 위해서라도 집중치료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연구 공동저자인 CDC 소속 보건 전문가 사샤 엘링턴 박사는 "우리는 임신여성이 코로나19 중증으로의 악화 가능성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며 "이전에는 그럴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합병증 유발이나 사망 가능성이 낮다며 "15세에서 44세 나이의 여성들에게서 심각한 중증 위험은 낮지만 임산부 여성들에게는 비교적 높은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엘링턴 박사는 특히 임산부 여성들은 감염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주 손씻기를 당부했다.
앞서 CDC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조기 출산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이 3912명의 코로나19 감염 임산부들을 조사한 결과 12.9%가 예정일보다 일찍 아이를 낳았다. 이는 평균 조기출산율인 10.2%보다 2.7%포인트 높은 결과다.
◆ 무증상자 신속진단 실패할 가능성 높아
무증상자들에게 신속 진단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했을 때 잘못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이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달 초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퀴델(Quidel)의 신속 항원진단키트 소피아(Sofia)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증상자의 경우 약 80% 정도의 진단 정확성을 나타낸 반면 무증상자의 감염 여부 확인률은 32%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신속진단키트로 감염 여부를 감지하는 확률이 낮은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의 제니퍼 디엔바드 임상바이러스학 연구소 소장은 "동전을 던지는 확률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일이 있다면 신속진단키트 대신 보다 정확한 PCR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잔 버틀러우 미생물학 박사는 신속검사기가 얼마나 정확한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나라별 노인 사망률 상이 "요양원 환경"
국가별 코로나19로 인한 노인 사망률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하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유럽·아시아·아메리카 대륙 45개국에서 비슷한 반면, 노인의 사망률인 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NYT는 네이처(Nature) 저널에 실린 한 연구 결과를 인용, 80세 이상 코로나19 감염 인구 대비 사망률(I.F.R) 평균치는 8.29%지만, 국가별로 이 비율이 2.5%에서 최대 15.6% 등 큰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감염 대비 사망률이 높은 지역의 노인 사망사례 중 20%는 한국과 스웨덴, 영국,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요양시설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요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 대비 사망률이 무려 22.25%인 프랑스에서는 요양원 집단감염 사태로 국가 전반의 사망률은 기존 0.74%에서 1.1%로 높아졌다. 이는 요양원이란 특수 환경에 놓인 노인 인구가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여서 국가별로 사망률 역시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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