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사퇴 압박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윤 총장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사법연수원 33~34기 신임 부장검사 대상 리더십 교육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leehs@newspim.com |
특히 윤 총장은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검찰 개혁 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부장으로써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팀웍을 잘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관리자로서 부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공정한 일의 분배가 중요하다"며 "사건에서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후배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총장이 방문한 법무연수원은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검사장이 근무하는 곳이다. 윤 총장의 방문은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과정 중 하나다. 앞서 지난 1월 윤 총이 직접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자유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윤 총장 응원 화환들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2020.11.02 mironj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