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자신이 폭력의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한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지역방송 매체인 KCRA-TV를 인용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푯말을 꽂아 놓은 캘리포니아 로즈빌의 주민들의 집에 수상한 파란 점이 찍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즈빌의 주민이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인 애덤 퀼시 씨 KCRA-TV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 앞 도로에 의문의 파란 점이 그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유세행사에서 한 지지자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름이 적힌 네온사인을 들고 있다. 2020.11.02 |
퀼시 씨는 "타깃이 된 집들은 바이든-해리스 푯말이 꽂혀 있는 집이었다"면서 "이 푯말이 없는 집 앞에는 파란 점이 찍혀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퀼시 씨는 "이것은 하나의 메시지이고 나는 이것이 정말로 괜찮지 않다"고 했다.
로즈빌 경찰국은 파란 점과 관련해 몇 건의 전화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들이 위협을 받는 것은 로즈빌의 일만은 아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바이든-해리스 지지 푯말이 꽂힌 집에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에는 "당신이 바이든-해리스의 지지자라면 당신은 타깃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선거 푯말에 따라 집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총기 등과 관련해 아무것도 따르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