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침투 정황을 포착,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10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8.10.02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육군 모사단이 경계를 맡은 휴전선 부근에서 미상의 인원 1명이 움직이는 것이 포착됐다. 이 인원이 철책에 접근하는 바람에 철책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이 밤새 작전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원이 군인인지, 아니면 민간인인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이 인원이 북측에서 귀순하려고 넘어온 인원이라는 설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합참은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 종료 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 진돗개 :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를 말한다. 통상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된다. 평소 3등급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2'로 올라가고, 전면전 돌입직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1'로 올라간다.
'진돗개 1'은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최고 경계태세다. 군·경·예비군 등의 모든 작전병력이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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