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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美선택]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역전승..트럼프는 재검표 요구

기사등록 : 2020-11-0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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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개표에서 주요 경합지인 위스콘신주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CNN방송은 이날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주에서 승리, 1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주는 현재 9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163만389표를 얻어 49.4%의 득표를 보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60만9천879표로 48.8%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 방송은 개표 상황을 종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현재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대선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선 과반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개표가 진행된 전날 밤까지만 해도 위스콘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면서 개표 종반 전세가 뒤집어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때 패색이 짙어 보였던 바이든 후보는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핵심 경합지인 위스콘신에서 이기면서 전체 대선 승리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바이든 후보는 인접한 또다른 경합지인 미시간에서도 개표 종반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역전패를 당한 트럼프 대통령측은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인 빌 스테피언은 성명을 통해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서 개표 결과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올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재검표 요구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할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주는 개표 결과 선두 후보간 표차이가 0.25% 이내일 경우 자동으로 재검표를 실시하며 이밖에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후보측의 재검표 요구를 허용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우편투표 개표 등을 '사기 투표'라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 소송까지 시사한 만큼 위스콘신등 초경합 지역의 개표 결과를 놓고 논란과 소송이 이어질 경우 극심한 선거 후유증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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