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퀄컴(NASDAQ: QCOM)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에 나스닥에 상장된 퀄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4% 급등했다.
이날 퀄컴은 지난 9월27일 종료된 2020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비일반회계 기준)이 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59억3000만달러를 상회한 결과다.
회사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주당 1.45달러로 86% 늘었다고 했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 1.17달러를 넘어섰다.
퀄컴이 애플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사용 아이폰 칩 판매를 늘린 덕분에 매출액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4분기 퀄컴의 칩 부문 매출액은 49억7000만달러로 또 다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예상 집계치 4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5G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2에 칩을 공급하면서 애플의 주요 공급사가 다시 된 바 있다.
퀄컴은 2021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78억달러~86억달러로 제시했다. 레피니티브의 예상 집계치 7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회사의 호실적 발표에 이날 정규장에서 약 3% 상승한 퀄컴 주가는 한때 마감 후 거래에서 14% 올랐다. 이후 13%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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