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국 대선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 불복으로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경우 미국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민생보다는 정쟁의 관점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를 다뤄왔다"며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갔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러한 리스크는 해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선 불복 상황은 정쟁의 장기화와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조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9~10월 미국향 수출 호조가 주요 증시 동력으로 작용했는데, 미국 추가부양책 지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 한국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희망과 불안을 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높은 변동성 지속되는 상황 대비할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집권 이후 그린에너지 정책은 이 우선 핵심과제로 내년 연말까지 이를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공화당이 바이든 승리를 수용하고 '백악관 바이든,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상황이 확정된다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어쨌든 미국 국민들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만큼 경기부양책 협상은 민주당 안에 가까워질 공산이 크다"며 "미국 경기회복 속도와 강도가 좀 더 부스팅(Boosting)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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