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울대학교 2023년 신입생 모집계획 중 면접을 통해 내신 20%를 정성평가로 선발한다는 발표에 대해 철회를 요청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서울대학교의 편법적 수시증원방침 철회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5일 오전 9시 현재 1만934명이 동의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서울대학교의 편법적 수시증원방침 철회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5일 오전 9시 현재 1만934명이 동의했다. 2020.11.5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
청원인은 "10월 29일 서울대학교는 2023년(현고1부터) 신입생 모집계획을 발표했다"며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던 정시 일반전형에서도 면접을 통해 내신 20%를 정성평가하여 선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동안 공정한 입시정책을 요구한 국민들의 요구에 정면으로 반하는 편법적 수시증원 정책이라 할 수 있다"며 "또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여 대학입시의 공정성과 국민적 신뢰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서울대의 '내신 20% 정성평가 선발'에 반대하는 이유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 가중 △2023년 입시 준비중인 고1 학생들의 피해 △내신 실패로 재수중인 학생들의 기회 박탈 △검정고시 졸업생들의 진학 원천봉쇄 4가지를 들었다.
이어 "입시제도는 누구나 승복 가능한 공평함과 투명함이 담보될 때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지금 국민들은 입시비리를 격의면서 입시제도에 대해 많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이 그렇다"며 "수능을 통한 정시에도 문제가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것이 더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가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 서울대학교의 발표는 그러한 방향에 역행하는 것으로 철회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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