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보건복지부가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의료분야 적용을 위해 스마트병원을 적극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과장을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선정된 의료기관 연구책임자 등 15명 내외가 참석했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적용해 환자의 안전관리, 진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서비스를 개선한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감염과 관련해 ▲중환자 진료 질 향상 ▲신속·정확한 감염 대응 ▲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3개 분야를 지원한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20.09.14 kebjun@newspim.com |
첫 번째 분야는 '원격 중환자실'이다. 중환자실 전담 의료인력 부족·병원별 중환자 진료 질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거점병원 내 중환자실 통합 관제센터, 협력 의료기관과의 협진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실시간 관찰·비대면 협진을 지원해 수준 높은 중환자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스마트 감염관리' 분야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병원 폐쇄·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병원 내 추가 감염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진-환자의 동선 추적시스템 등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감염 대응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병원 내 자원관리' 분야는 단순 반복업무로 인한 의료진의 업무 피로도와 의료물품 이송 지연에 따른 진료 차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비대면 업무 지원·실시간 의료물품 현황 조회 등을 통해 의료자원의 효율성을 높인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18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5개 컨소시엄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 원격 중환자실 분야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감염관리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선정됐다. 병원 내 자원관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선정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스마트 감염관리와 병원 내 자원관리 분야에 모두 참여한다.
5일 개최된 보고회에서는 5개 컨소시엄 세부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공유뿐만 아니라 검증 방안 등 충실한 사업이 진행되도록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통해 수준 높은 ICT를 다양한 의료분야에 활용하고 이를 의료현장에서 검증한다면 ICT 기반의 고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효과성이 확인된 선도모델은 다른 의료기관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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