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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중국경제와 투자는, 中매체 新미중관계 분석 전망

기사등록 : 2020-1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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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확정되면 관세전쟁 완화 전망
위안화자산 선호↑ 글로벌 자금 중국 유입 가속
글로벌 공급망 미국 회귀 정책 지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바이든의 대외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높고, 대 중국 무역전쟁의 위협도 이전에 비해 완화 될 것이다. 금융 외환시장은 추가 관세가 취소 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해지면서 위안화 강세 기조가 굳어질 것이다".

중국 펑황망 재경사이트는 5일(베이징 시간) 미국 대선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세가 굳어진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선거의 최종 승자로 확정될 경우 중국 및 세계 시장과 경제에 어떤 영향이 올 것인가라는 제목하의 분석 전망 기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만약 바이든 후보가 당선돼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중국 시장과 경제,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중미관계가 지금 보다는 한층 양호한 방향으로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펑황망은 바이든의 당선 여부를 떠나 당장 미국 선거가 끝나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중국경제 펀터멘털에 긍정적 작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세계 코로나19 확산세와 중미 금리차이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중국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주식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펑황망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코로나19에 대해 트럼프 시대보다 엄격한 방역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엄격해져 미국의 내수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과 함께 미국 호를 다시 세계주의와 다변주의를 향해 항해하도록 대외정책의 기수를 돌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트럼프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제조업의 미국 회귀와 산업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국 2020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예측대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중간의 대치상황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위안화 자산에 다시 세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11.05 chk@newspim.com

바이든과 민주당은 미국 국내적으로 빈부 양극화의 문제와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주도권 탈환 문제 등의 대처 차원에서 일자리와 기업 세금을 어떻게 미국으로 회귀시킬지 많은 고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펑황망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정판 TPP'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는 무역장벽 해소로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효과가 떨어진 WTO체제를 개혁하며 동시에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후보의 경우 중미 무역문제를 대처하는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 만큼 과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은 WTO에서 가볍게 탈퇴하기 보다는 WTO체제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추진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상원 과반 장악이 여의치 못할 경우 대규모 추가 경제 부양에 대한 기대가 약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달러 지수는 현재의 약세국면에서 약강세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주식 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의 해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감세와 엄격한 관리 감독 정책으로 장기적으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대선 기간 조정 폭 만큼의 투자 기회는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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