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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美선택] 상원 선거, 공화·민주 48:48 동률…조지아가 관건

기사등록 : 2020-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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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선거서 50% 넘는 후보 없으면 최고 2명 결선
조지아 2명 확보 시 동률…캐스팅보트 쥔 쪽이 다수당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은 지난 5일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이 48 대 48로 동률인 가운데,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가 상원 다수당의 판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CNN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의원 의석수는 100석으로, 앞서 선거 전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4석 이상 추가로 얻게 된다면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은 5일 동부시간 오후 7시 기준 각각 48석을 확보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조지아주 두 곳을 비롯해 알래스카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총 네 곳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 등 다른 두 곳은 공화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조지아주는 아직 과반 득표율을 달성한 후보가 없다.

조지아주에는 현직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를 비롯해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 셰인 헤젤 자유당 후보가 출마했다.

◆ 조지아주, 과반 확보한 후보 아직 없어...결선 투표 예상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98% 개표 현재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가 49.88%, 존 오스소프 민주당 후보가 47.81%의 득표율을 얻었다"면서 "약 1만6150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인들의 투표도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조지아주 특별선거구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 켈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 더그 콜린스 공화당 후보가 출마했으며, 97% 개표 현재 워녹 민주당 후보가 32.83%,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선거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인 2명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는 1월 5일 조지아주가 결선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이 결선투표를 통해 조지아주 선거구 2곳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는 50대 50으로 같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해당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이 상원의 '캐스팅 보트' 권한을 갖게 되므로 그들이 속한 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된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조지아주 결선 투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벤 프라이 공화당 상원 선거관리위원장은 "퍼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프 민주당 후보 선거위원회의 엘렌 포스터 담당자는 "아직 개표 중이지만, 조지아주에서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소프 후보는 결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결선에서 국민 건강과 대기업이 아닌 서민과 중소기업의 이익을 앞세우겠다"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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