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7일(현지시간) 정치권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것을 예고했지만 공화당 일부 인사들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하기도 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다행히도 민주주의가 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헌법과 법규, 민주주의를 믿는 나라로 남느냐 마냐에 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Dominick Sokotoff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화당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여사는 트위터에서 "나의 친애하는 친구이자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과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이제 정치를 떠나 더 강한 미국을 건설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매케인 여사는 "나는 조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국가를 단합시킬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매케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서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매케인 전 의원과 대립이 애리조나주의 민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도 아내와 함께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공화당 소속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나는 성인기 대부분을 우리의 대통령을 위해 기도했고 당신과 당신의 성공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이 절실히 필요하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당선인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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