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언급한 가운데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우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제안한 새로운 야권 플랫폼과 관련된 질문에 "정치 지도자나 정치인이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것에 누가 제한을 두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배준영 의원실] 2020.09.02 taehun02@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가 제1야당 아니겠나"라며 "지금 잘못된 실정을 바로잡고,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려면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저희 당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하는 연구단체인 국민미래포럼 강연자로 나서 야권 혁신 플랫폼과 관련해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연대체의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에 정치권은 안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으로 제3지대의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동안 안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만큼 신당 창당의 길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은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저녁을 하는데 오늘 첫 번째 게스트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신 것 같다"며 "당내 현안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말쓷르이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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