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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화이자 백신 발표로 급등…WTI 8.5%↑

기사등록 : 2020-11-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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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모든 위험자산은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배럴당 3.15달러(8.5%) 급등한 40.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95달러(7.48%) 오른 42.40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0%의 감염 예방률을 보였다는 예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는 소식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원유시장은 오늘 낙관적인 백신 헤드라인과 주말 선거 결과에 따른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완전히 끔찍한 한해를 보냈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백신이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면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BC캐피털의 마이틀 트랜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최소한 오늘 소식은 원유시장을 지지하고 숏셀러들을 치워버렸다"면서 "이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커다란 진전이지만 여전히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랜 전략가는 수요가 회복되는 것과 현재의 시차를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위험자산 강세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3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보다 온스당 97.30달러(5.0%) 급락한 1854.4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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