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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前 연예기획사 대표 첫 소환조사

기사등록 : 2020-1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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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10일 신모 씨 소환…정·관계 로비 의혹 핵심 인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대규모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실제 옵티머스 부정거래 등을 숨기기 위해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소개해주거나 관련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신 씨는 옵티머스 관계자들로부터 '신 회장'으로 불린 인물로 옵티머스 부정거래 등을 은폐하기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신 씨는 또 과거 옵티머스 자금 연루 의혹을 받는 '성지건설' 횡령 사건과 관련해 신 전 대표가 '수사 확대를 무마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구속된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 씨 등과 함께 충남 금산 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테마파크 건설 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과거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소속 연예인들이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전 국무총리 측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정치권과 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신 씨 조사에 나서면서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씨 포함 옵티머스 사건 관련 로비스트 3명 가운데 김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지난 6일 구속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기모 씨는 구속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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