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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급증에 의료 마비..일부 지역 봉쇄 강화

기사등록 : 2020-1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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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최근 2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32% 급증
중증 환자 위한 집중치료실(ICU) 입원 건수도 30% 증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입원 환자가 급증해 병원이 마비되고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을 겪자 미국의 주 정부들이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섰다.

[라크로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0.10.28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32% 급증했다. 중증 환자들을 위한 집중치료실(ICU) 입원 건수도 30% 증가했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 주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스태니슬라우스 등 카운티 3곳에 대해 봉쇄 조치를 강화를 발표했다. 실내 운동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종교시설은 야외 예배만 허용된다. 식당 내 식사는 금지되면서 손님들은 야외에서 음식을 즐기거나 테이크아웃을 해야 한다.

약 55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해당 카운티들에서 다음 주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캘리포니아 카운티들 절반에 더 높은 봉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중서부 지역인 미네소타주에서는 이날 일일 코로나19 입원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루에만 122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는데 전날 최다 기록인 1084명에서 경신됐다. 이에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는 13일부터 모든 식당과 술집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문을 닫아야 하고, 손님은 평소의 절반 미만으로만 받을 수 있다. 모임 인원 제한 10명도 적용된다.

대도시 시카고가 속해있는 일리노이주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 건수가 1만2626건이 보고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입원율이 지난 봄 1차 확산 때보다 더 높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정부는 재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 인원 제한과 특정 상황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 중이다.

전날 기준으로 미 전역에는 5만9000여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 중이다. 일일 신규 확진 건수는 6일 연속 10만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병원 마비가 예상되는 상황.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체계가 포화상황인 일부 지역에 임시 병원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MSNBC와 인터뷰에서 "확진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록 입원 환자는 는다. 당연한 공식"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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