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 9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0%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2007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1.11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자료=금감원] milpark@newspim.com |
통상 연체율은 분기말이 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전월 말 대비 9월 말 연체율 변동폭은 2017년 0.07%포인트, 2018년 0.06%포인트, 2019년 0.06%포인트 등으로 변화했다.
올 9월 말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떨어진 것은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원)을 상회해서다. 이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 늘어난 반면, 신규연체 발생액은 1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0.28%)이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0%)이 0.11%포인트 각각 하락한 결과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2%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은 0.0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36%)은 0.1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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