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가 이달 말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11일(현지시간)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 반면 화이자는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 갔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8.40% 급등한 82.44달러를 기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주요 외신 등에 "모더나가 며칠 혹은 일주일 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차 중간 분석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결과에 대한 것이다. 중간 분석결과에서 백신의 유의미한 효능이 확인되지 않으면 106명 환자에 대한 2차 분석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경쟁사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 주가는 18센트(0.47%) 내린 38.50달러로 마감했다. 화이자는 지난 9일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서 90%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이자의 백신 최종 승인과 배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성이 제기되면서 신중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화이자 주가는 지난 이틀 동안 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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