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과 더불어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섰다.
반면 민주당 전직 기초단체장들의 성추문 파동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국민의힘은 '인물난'에 시달리며 서울과 부산의 지지율이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1.9%p 내린 26.1%로 양당 간 격차는 7.2%p다.
[사진=리얼미터] |
특히 민주당의 서울·PK 지지율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서울 지지율에서 30.6%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2.2%)에 역전을 당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33.3%를 기록하며 28.9%에 그친 국민의힘을 재역전했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PK 지지율도 흔들렸다. 지난 1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기도 했으나, 국민의힘 PK 지지율은 무려 7.1%p 하락한 27.1%에 그치며 29.7%를 기록한 민주당에게 내줬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광주·전라, 대구·경북, 경기·인천에서 떨어졌으나 서울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50대, 70대 이상에서 떨어졌지만 60대에서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PK와 서울을 포함한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등에서 모두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30대와 40대 60대에서 하락했고 50대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0.6%p 상승한 7.6%, 국민의당은 1%p 상승한 7.3%, 정의당은 0.7%p 상승한 5.9%, 시대전환은 0.4%p 상승한 1.2%, 기본소득당은 0.4%p 하락한 0.9%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0.2%p 늘어 15.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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