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이 넘도록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당국자는 "20여일 방송에 공개활동을 안 하고 있는데 지난 번에도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온 세계가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다"면서 지난 4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계 기준으로 보면 김 위원장이 20일 이상 미공개 행보를 보인 것이 여러차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내년 1월까지는 대외 행보 대신 '80일 전투'로 대표되는 내부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대외 메시지도 자제하고 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