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 하논 암스트롱(Hannon Armstrong Sustainable Infrastructure Capital Inc, 뉴욕증시: HASI)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기후변화 대책에 적극적인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하논 암스토롱의 주택 태양광 사업과 다른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뉴욕거래소에서 하논 암스트롱 주가는 5.3% 급등한 50.27달러로 마감해 주목받았다.
하논 암스트롱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가 버티고 있다. 투자리서치회사 서스테이너블마켓스트레티지 창업자 프랑수아 부탱 튜프레인은 "미국 의회를 누가 장악하더라도 하논 암스트롱의 미래는 밝다"면서, 또한 "저금리 혜택을 보는 프로젝트들이 많다"라고 진단했다.
탄소배출권 거래 등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에 차기 의회에서 이 이슈가 현실화되고 유력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탄소거래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웨이브의 실현여부는 이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에워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록 상원과 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 지배로 양분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는 2조달러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추진해야 되고, 바이든도 이미 당선인 신분으로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뿐만 아니라 정부가 실제 소비자로서 신재생에너지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시장규모는 급속하게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논 암스트롱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8명 가운데 6명이 매수, 2명이 보유의견을 내 컨센서스는 '강력매수' 수준인 종목이다. 목표가 최고치는 55.00달러, 최저치는 38.00달러, 평균 48.71달러로 시가가 목표가를 넘어선 상태지만 매수 추천 종목이다.
사흘 전 로스캐피탈파트너스 애널리스트 필립 셴은 "하논 암스트롱은 3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올해 전체 수익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 증가로 어닝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수익이 급성장의 발판이 되고 내년에는 수익 증가세가 가팔라진다는 의미다. 해서 5%이상의 주가수익비율(EPS)를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는 것.
바이든 행정부 기후변화정책의 수혜주로 하논 암스트롱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트레인(Trane Technologies PLC, 뉴욕증시:TT), 크리(Cree Inc., 나스닥: CREE), 티피아이(TPI Composites Inc., 나스닥: TPIC), 퍼스트 솔라(First Solar Inc., 나스닥: FSLR) 등이 꼽혔다.
올해들어 하논 암스트롱이 46% 올랐고, 트레인이 41.4%, 크리가 40%, 티피아이가 100%, 퍼스트 솔라가 45%의 주가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태양열 전지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