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GAM

바이든 당선 예상에 급등한 그린에너지주 5종목

기사등록 : 2020-11-12 06:00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인이 되기까지 최근 수개월 동안 상승한 '그린에너지'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가 10일 보도했다.

시킹알파는 ▲솔라에지테크놀로지스(나스닥: SEDG) ▲테슬라(나스닥: TSLA) ▲엔페이즈에너지(나스닥: ENPH) ▲비야디(장외: BYDDY) ▲징코솔라(뉴욕거래소: JKS) 등 5개 종목을 지목했다.

최근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주요 언론사들의 예측이 나오자 태양광주인 솔라에지, 엔페이즈, 징코솔라 주가는 12%~26% 급등했다. 이에 비해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는 2~3% 정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하루짜리 일탈상승 양상과는 다르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강세를 나타냈다. 아래는 이들 종목의 지난 3년 주가 변동 차트다.

지난 10월 23일까지 주가 변동 차트. [사진=Y차트]

ENPH의 경우 주식 가치는 지난 3년 동안 7410%나 뛰었다. 이는 3년 전 회사가 부도 직전까지 간 상황에 그린에너지 투자 열풍이 불었고, 현재는 주당 11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도 올해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붕상단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도 호황인 것을 감안하면 에너지의 그린화(化) 추세는 뚜렷하다. 풍력 및 태양광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향후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아이셰어즈글로벌클린에너지 ETF(ICLN)는 올해 들어 98% 뛰었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와 SPY (SPDR S&P 500 Trust) ETF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올해 3대 그린에너지 테마 ETF 추이. [자료=Y차트]

솔라에지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미국의 DC전력 최적화기(옵티마이저), 역변환 장치(인버터), 소프트웨어, 배터리, 주거·상업·기반시설 규모 태양광 시스템 생산업체다. DC 전력 최적화기는 태양광 패널이 더 많은 전력 모으게끔 최적화하고 인버터는 직류를 교류로 변환시켜준다.

회사는 지난 2010년 첫 제품 출시 이래 세계 150여개국에 19.5기가와트(GW)에 해당하는 전력 발전 시스템을 수출했다. 단순 태양광 패널 뿐만 아니라 옵티마이저와 인버터도 생산한다는 점에서 타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상당하다.

지난 8일 기준 솔라에지 시총은 122억달러다.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은 15억2000만달러로, 5년 평균 연간매출 성장률은 50.8%다.

엔페이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반도체 기반의 마이크로인버터를 탑재한 태양광 패널이 주력 상품이다.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시켜주는 중앙 인버터 시스템이 필요로 하지 않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주장이다.

태양열 전지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3분기 가정용 태양광 시장은 712메가와트(MW) 규모의 패널이 설치돼 사상 최고를 달성했고 2025년에는 2배 정도 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태양광생산업체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회사 시총은 155억달러다. 지난 12개월 동안 7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5년 평균 연간 19%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명실상부 세계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다. 오늘날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고까지 그린에너지 관련 사업부문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 격인 비야디(比亞迪·BYD컴퍼니)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자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국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BYD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차량공유, 차량호출 서비스로 사업폭을 넓히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 이 회사의 지분 9%를 매입한 바 있다.

징코솔라(징커넝위안)은 세계 최대 태양광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점유율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미국, 아프리카, 중동 등에 태양광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6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