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우즈가 첫날 4언더로 공동5위,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주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타이거 우즈(45·미국)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써내 매튜 울프, 패트릭 리드 등과 함께 공동5위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가 첫날 4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욕심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마스터스 첫날 3타차 단독선두(7언더파)엔 폴 케이시(영국), 공동2위(5언더파)엔 저스틴 토마스와 웹 심슨, 잰더 셰플레(이상 미국) 등이 자리했다.
이날 우즈는 평균 비거리는 256m, 그린 적중률은 83%, 페어웨이 안착률은 71%, 평균 퍼트 수는 1.67개를 기록했다.
마스터스에서 무려 5차례(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나 우승한 우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1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올해에도 마스터스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모두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 등 모두 잘됐다"라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그동안 4월에 치러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엔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됐다. 이 대회서 우즈는 개인 통산 1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83승을 노린다.
반면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는 13번홀(파5)에서 잠정구가 개울에 빠져 더블보기를 하는 등 버디5개와 보기1개로 2언더파를 기록, 공동21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자신해왔던 '400야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최대 비거리는 346.9야드였다. 문제는 정확도였다. 14개 홀 가운데서 8개 홀에서만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등, 페어웨이 적중률이 57%에 머물렀다. 그린적중률도 61%로 선수 평균 69%에 못 미쳤다.
디섐보는 "오늘 욕심이 다소 지나쳤다. 이글이 아닌 버디 등을 노리겠다. 아직 대회가 사흘이나 남은 만큼 충분히 언더파를 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열린 2020 마스터스는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의 시타 직후 45분 만에 폭우와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 3시간만에 재개됐지만 일몰로 인해 선수들 모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7번홀까지 마친 임성재는 버디3개와 보기1개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시우와 함께 공동21위를 기록, 일몰 순연이 아쉬웠다.
역시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안병훈은 공동51위(이븐파)를 했다.
[동영상=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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