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1년 반 만에 이름을 바꾼다.
13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사명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이치티지한국테크놀러지그룹, 에이치티지한국 등 가등기 신청을 한 상호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 변경은 지난 5월 같은 이름의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와 벌인 상호사용금지 소송전에서 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5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두고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한국테크놀로지가 제기한 상호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했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담당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항고를 제기, 법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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