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3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그룹 자체 뿐 아니라 그룹자산의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CI=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정책에 발맞춘 신한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금융 전략이다. 고탄소 배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책이다.
신한금융은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 측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 수립 이전부터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총 1042개 대상으로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DB를 구축해 왔다.
향후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검증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국제적으로 제공하는 기구)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과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해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신한금융은 탄소회계 금융협회(PCAF)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의 탄소배출량 측정 모형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다. 또한 배출량 감축 목표를 국제적으로 검증 받기 위해 SBTi, PCAF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적 역할"이라며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그룹의 미션 아래, 신한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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