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진에어가 국내 노선 확보에 집중하며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16일 진에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4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 분기(-596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급감하며 국내선 노선 확대에 집중한 결과 이에 따른 운송 여객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규 취항지 확대로 국내선 노선망을 대폭 강화했다"며 "여행 성수기인 7~8월 공급 집중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B777-200ER 항공기에서 밸리카고로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모습 [제공=진에어] |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늘었다. 3분기 매출액도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2239억원) 대비 76.1%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461억원을 기록해 손실 폭이 커졌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 줄었다. 누적 영업손실은 140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1509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늘었다.
올 4분기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진에어는 국내선 노선 공급 확대, 화물 사업 강화, 비용 절감 등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노선 및 기재 운영을 통한 수지 방어에 집중하겠다"며 "화물 전용기 개조, 카고시트백 도입, 인천~LA 운항 등 화물 부문 사업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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